어떤 요금제 쓸까? 이통3사 새 데이터 요금제 비교해보니…

2018-08-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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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3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최대 6종 요금제 개편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1일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6종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 됐다. 3사의 새 요금제들은 대부분 가격대와 서비스 제공량이 유사하나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KT, SK텔레콤보다 1만원 저렴하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신규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3사의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 됐다. KT는 지난 5월 '데이터 온' 요금제 3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SK텔레콤은 최근 'T플랜'과 1020세대 전용 요금제 '0플랜'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 신규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LG유플러스 신규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3사의 새로운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가격대와 데이터, 서비스 제공량이 유사하다.

우선 보편요금제를 겨냥한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이다. 3사 모두 월정액이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다소 차이가 있다. KT는 1GB로 가장 적고 다음이 SK텔레콤(1.2GB), LG유플러스(1.3GB) 순이다.

3사가 3만원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보다 크게 늘린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노년층이나 청소년 등 일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단계 상위 요금제인 4~5만원대에서는 3사가 기존 '안심옵션(데이터 소진시 400kbps로 제공)' 서비스를 요금제에 녹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혹은 400kbps 속도로 제한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KT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KT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KT는 월 4만9000원에 기본 3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4~5만원대 요금제를 3가지고 세분화시켰다. 월 4만4000원 요금제는 기본 2.3GB를 제공하고 속도 제한(400kbps) 조건을 걸었다. 월 4만9000원 요금제는 KT와 제공량과 속도제한 조건이 같다.

월 5만9000원 요금제는 6.6GB이 기본 제공량이고 속도 제한(1Mbps)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5만원에 4GB를 제공하고 새벽시간대에 데이터 사용량의 75%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 상세내용.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 상세내용.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기본 데이터를 다 쓰고 400kbps 속도 제어하는 부가서비스(안심옵션) 가격이 월 5500원인데, 이걸 요금제에 녹여 넣었다고 보면 된다"며 "안심옵션을 쓰는 고객이 40%에 육박하는데 (별도 가입 없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 6만9000원대 요금제부터 100GB 이상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는 100GB에 속도 제한(5Mbps) 조건이 들어갔으며, LG유플러스는 매일 5GB를 제공하고 속도제한(5Mbps) 조건이 포함됐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하다. 월 7만8000원에 제한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15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월에 출시된 월 8만8000원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40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KT는 월 8만9000원에, SK텔레콤은 월 10만원에 제한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