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글 유니폼' 입은 사연

2018-08-26 11:50

add remove print link

선수주간을 맞이해 유니폼에 닉네임 대신 한글 이름을 넣었다.

샌프란시스코 = 로이터 뉴스1
샌프란시스코 = 로이터 뉴스1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유니폼에 한글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각)부터 '선수주간' 행사를 열었다. 선수주간 행사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행사다. 선수주간 동안 선수들은 유소년 야구 유니폼처럼 디자인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선수주간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화려하게 꾸민 방망이나 손목밴드 등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유니폼에 이름 대신 원하는 대로 닉네임을 새길 수 있다.

추신수 선수는 선수주간을 맞이해 유니폼에 닉네임 대신 한글 이름을 넣었다. 추신수 선수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추신수 선수는 한국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마지막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고등학교에서는 등 번호,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영어 이름을 달고 뛰었다.

추신수 선수는 선수주간을 앞두고 "한글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는 경험을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해보고 싶다. 내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