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이 거” 배고픈 윤도현에게 고 김광석이 베풀었던 선행 (영상)

2018-08-26 17:30

add remove print link

윤도현 씨는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들을 때마다 치킨 냄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곰TV, JTBC '아는형님'

윤도현이 은인인 고 김광석과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JTBC '아는형님'에는 가수 윤도현(46) 씨와 하현우(36) 씨가 나왔다. 윤도현 씨는 고 김광석 씨 공연장에서 노래한 적이 있다며 얘기를 꺼냈다.

당시 어려운 형편이었던 윤도현 씨는 고 김광석 씨 책상에 항상 놓여있던 치킨을 보며 군침을 삼켰다. 하루는 큰 용기를 내서 고 김광석 씨에게 한 개만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고 김광석 씨는 크게 웃으며 앞으로는 먹어도 된다고 허락했다.

이하 JTBC '아는형님'
이하 JTBC '아는형님'

다음날 공연장에 도착한 윤도현 씨는 큰 감동을 받았다. 책상 위에 치킨 상자 두 개가 놓여 있었는데, 한 개에는 '도현이 거'라고 적혀있었다. 윤도현 씨는 눈물을 흘리며 치킨을 먹었다. 고 김광석 씨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들을 때마다 치킨 냄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윤도현 씨는 자신이 공연장에 도착하면 고 김광석 씨는 항상 먼저 공연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윤도현 씨는 재능을 알아봐 주고 먼저 공연을 제안한 고 김광석 씨에 대해 "은인 같은 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