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로 저변 넓힌다”…CJ대한통운 ‘물류영토’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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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25조’ 목표…2분기 25%대 매출신장률 예상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 DSC 본사 전경. 사진/CJ대한통운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 DSC 본사 전경.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물류사업 확대 본격화에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톱5’ 물류기업을 목표로 세운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물류영토를 넓혀갔다. 올해 역시 DSC와 인수를 체결하며 2분기에만 25%의 매출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27일 “미국 DSC로지스틱스와의 지분 인수절차를 지난 24일 마무리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의 글로벌 플랫폼과 전략에서 있어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미국 DSC로지스틱스 지분 90%를 약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DSC는 지난해 매출액 5784억원을 달성한 소비재(CPG), 식품 산업 특화 물류기업으로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신규 보관·배송(W&D),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할 경우 신규 보관·배송 분야에서 일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고객 및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DSC 기존 고객들의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포워딩), 국경 간 운송,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중동·중앙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펼쳐왔다.

최은석 CJ경영전략총괄(부사장)은 지난 2012년 당시 CJ대한통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0년 매출 25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단행할 것”이라고 해외 진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중국 스마트카고를 시작으로 2015년 중국 최대 종합물류기업이자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로킨을 인수하며 중국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듬해 8월에는 중국 3위 가전기업인 TCL그룹과 함께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해 기존 현지법인과 함께 말레이시아 1위 물류기업 자리를 꿰찼다.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잇따라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동남아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 이브라콤 지분을 51% 인수한 데 이어 인도 다슬로지스틱스, 베트남 제마뎁 등 3건의 인수합병을 성사하며 매출 25조 원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