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케이지에 가둔다?“ 반려묘 목욕 제품 논란

2018-08-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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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엔 '처음엔 적응을 못 할 수 있으나 점점 적응해 나갈 거예요'라고 쓰여있다.

최근 고양이 목욕 상품을 두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되는 제품은 '고양이 목욕 도우미'이다. 고양이 목욕 도우미는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동안 고양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펜스 역할을 한다. 재질은 무광금속에 바닥 면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발톱이 긴 고양이는 조심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이하 고양이 목욕 도우미 상품상세정보 캡처
이하 고양이 목욕 도우미 상품상세정보 캡처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물을 싫어해 목욕을 기피한다. 고양이를 강제로 목욕을 시킬 경우 소리를 지르고 불안해할 수 있다. 더욱이 가둬놓고 씻기게 되면 고양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고양이 목욕 도우미를 보고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목욕 잘못시켰다가 발작 일으키는 개나 고양이들도 있어..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목욕은 애들한테 큰 트라우마인데 너무 쉽게 생각함"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양이 목욕 도우미 판매자 중 한 업체는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며칠 전부터 상품 Q&A 창에 상품에 대한 비판 글이 많아졌다"며 "해당 제품은 불법이 아니며 고양이 목욕 시 발톱으로 할퀴는 상황을 방지하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논란이 있음에도 고양이 목욕 도우미 제품을 계속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