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상품평에 불만 올린 구매자 찾아가 폭행한 판매자 (영상)

2018-08-29 10:10

add remove print link

여성을 기다리고 있는 건 주문한 옷이 아닌 협박 문자를 보내온 판매자였다.

곰TV, O tvN '프리한19'

쇼핑몰 상품평에 불만 글을 올렸단 이유로, 860km를 달려와 판매자가 구매자를 폭행한 사건을 28일 O 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이 소개했다.

이하 O tvN '프리한19'
이하 O tvN '프리한19'

중국 쑤저우(苏州)에 사는 한 여성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입을 옷을 구매했다. 이 여성은 늦어지는 배송에 해당 쇼핑몰 상품평에 '배송이 너무 늦다. 여기서 절대 사지 말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후 몇 시간 뒤 모르는 번호로 '좋은 말로 할 때 상품평 지워라'라는 문자를 받았다.

구매 여성은 문자를 무시했지만, 또다시 '그 상품평 지우지 못해? 너희 집 정보 다 나한테 있어'라는 협박 문자가 도착했다. 구매 여성은 협박 문자에 크게 개의치 않고 배송에 관한 문의만 이어갔다.

며칠 뒤 주문한 의상이 도착했단 연락을 받게 된 여성은 택배 수령 장소인 역 근처로 걸어나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 여성을 기다리고 있는 건 주문한 옷이 아닌 협박 문자를 보내온 판매자였다.

판매자는 구매 여성을 만나자마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뺨을 내리치는 등 자신의 분이 풀릴 때까지 여성을 폭행했다. 판매자는 구매 여성이 바닥에 나뒹굴고 나서야 급히 도망을 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구매자는 외상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고통 받는 구매자에게 폭행을 가한 판매자로부터 또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문자에는 '내가 널 때려눕히러 쑤저우에서 밤새 달려갔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판매자가 출발한 장쑤성 쑤저우에서 구매자가 사는 허난성 정저우(鄭州)까지의 거리는 무려 860km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한 거리와 같다. '프리한19' 패널들은 판매자 행동에 분노하며 "정말 한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