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 사모님은 왜 데려갔느냐"는 질문에 박원순이 한 말

2018-08-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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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국회의원은 “사모님은 도대체 무슨 죄냐”라고 물었다.

곰TV, JTBC '썰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부인과 같이 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지난 30일 JTBC '썰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 시장은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마친 소감을 얘기했다.

JTBC '썰전'
JTBC '썰전'

이를 들은 이철희 국회의원은 "근데 옥탑방에 갈 거면 혼자 가지 왜 사모님을 데려갔느냐"라며 "사모님은 도대체 무슨 죄냐"라고 물었다. 놀란 김구라 씨는 "아 같이 가셨느냐"라고 되물었다. 박 시장은 "처음엔 가잔 소리 안 했다"라며 "혼자 가서 고생하지 왜 데리고 가겠느냐"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근데 아내가 무조건 같이 가겠다고 했다"라며 "가고 나니 같이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는 동네를 돌아다니고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동안 아내는 동네 주민들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라고 얘기했다.

이철희 의원은 "실제로 만나보면 사실 우리 시장님보다 사모님이 훨씬 낫다"라며 "친화력도 더 좋다"라고 칭찬했다. 박 시장은 "덕분에 내 편이 아내에게 다 뺏겨버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MC 김구라 씨는 "박 시장님 '옥탑방 살이' 행보에 정치쇼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이 존재한다"라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고 물었다.

옆에 있던 박형준 교수는 "정치인들이 하는 건 정치쇼가 맞다"라며 "정치쇼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가 중요하지 굳이 정치쇼가 아니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그런 얘기도 제법 있었다"라며 "그런데 역대급 폭염이란 보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그런 얘기들은 다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히려 나를 걱정하고 격려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들려왔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나 과학에 관해 내게 많은 정보를 보내왔다"라며 "관련 물건들을 직접 보내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