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채용 '큰 장' 선다...신입·경력 채용 '봇물'

2018-0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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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도입 맞춰 대규모 채용 실시..2천여명 채용 전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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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하반기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서 고용쇼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는 물론 경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면서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 대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9일부터 2019년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신입 채용 규모는 200명 수준으로, 일반직(일반관리·운항관리), 기술직, 전산직, 전문인력(업무개선·연구개발) 등의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경력직도 함께 채용한다. 객실·운항승무원 250명과 정비 및 현장 인력 150명을 추가로 선발해 하반기에만 600여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채용인원 600명을 포함하면 대한항공은 올해 총 12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대규모 채용은 올해 총 16대의 신규 항공기가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B777 4대, B787-9 4대, CS300 8대 등으로 이 중 상반기에는 10대가 도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객실 승무원 160여 명. 운항 70여 명, 정비 40여 명, 일반직 290여 명 등을 채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대 항공사에 맞서 LCC(저비행항공사) 업계도 인재 찾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제주항공은 시장점유율 1위 답게 가장 많은 인재 채용에 나선다. 상반기 공채와 수시를 통해 300명을 충원한 제주항공은 하반기 200명 정도를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대, 하반기에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1대의 항공기를 반납, 39대의 항공기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 무려 6대의 신규 기재가 하반기에 들어오는 만큼 대규모 인력 충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반기 160명을 고용한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14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LCC 업계 중 가장 빨리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 이스타항공도 객실 운항 승무원 등 각 부문에서 100여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신규 항공기 2대 도입 예정인 에어부산은 하반기 150 여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에어서울은 상반기와 비슷한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올해 예정된 신규 항공기 도입 대수가 42대(대형사 16대·LCC 26대)에 이르는 만큼 인력 채용 규모 또한 2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잇단 악재 속에서도 신규 기재 도입와 인재 채용이 원할하게 이뤄졌다"며"추가 기재 도입과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는 만큼 항공사 별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