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제왕적 대통령·갑질 양당체제 무너뜨리는데 헌신”

2018-09-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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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는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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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 대표는 2일 "바로 이 순간부터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저를 바치겠다.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결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딱 한 가지 말이 떠오른다.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라며 "고통 받는 국민 앞에서 '그래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가겠다'는 대통령 갑질, 청와대 갑질, 여당 갑질을 막지 못하면 국민이 죽고 민생이 죽는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권력의 갑질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한국 정치에는 여의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큰 곰 두 마리가 있다"며 "대통령의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도 반성은 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두 수구적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앞에 난관이 있다. 큰 장애물이 있다. 바로 잘못된 선거제도,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없고 오직 승자가 독식하는 선거제도이다. 유권자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노동을 존중하고 분배정의를 실현하되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철학을 가져야 된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억지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통합되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독일식의 연합정치로 복지국가와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 시장경제를 함께 이뤄야 한다"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또 △당 통합 △제 정파의 통합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손학규는 반드시 세 가지 통합을 만들어 내어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어둡게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2개의 괴물을 반드시 물리치겠다. 개혁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결합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통합세력으로 정치개혁의 중심에, 선봉에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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