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의 무한도전” 옥탑방 생활 끝낸 박원순이 내놓은 '두 번째 체험 계획'

2018-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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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지난 2일 서울청년의회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장애인 체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는 게 박원순 시장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년의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의원' 질의를 받았다.

청년의원은 버스 기사에게 장애인 승객 탑승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한 장애인 응대 교육, 저상버스 규칙적 배차 등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청년의원 질의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19∼39세 청년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 회원 가운데 3인 이상 추천을 받은 이들이 '청년의원'으로 위촉된다. 청년의원들이 제안해 실현된 서울시 정책은 '청년수당', '청년 뉴딜일자리',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7월 22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당시 9평(30.24㎡) 규모 옥탑방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