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출시 효과 8월 번호이동 52만건 올해 '최대치'

2018-09-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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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순증 규모 LGU+>SKT>KT 순

갤럭시노트9 선개통날인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T
갤럭시노트9 선개통날인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T

갤럭시노트9의 흥행으로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이통3사간 8월 번호이동 건수는 총 52만1836건으로 집계됐다. 종전 올해 최고기록인 지난 3월 50만947건보다 약 2만1000건 많은 기록이다.

번호이동이 활발해진 것은 갤럭시노트9의 영향이 크다. 8월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후 예약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9은 선개통 날인 같은달 21일 번호이동 건수가 시장 과열기준인 2만4000건을 훌쩍 넘는 2만9738건을 기록했다.

선개통 날인 8월21일이후 5일간 평균 번호이동 건수도 같은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2527건 대비 45.3% 증가한 1만8201건을 기록했다.

8월 한달동안 이통3사 가입자는 모두 순증했으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유플러스 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만2004명의 순증기록을 달성했고, 그 뒤로 SK텔레콤이 5295명을, KT가 1306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번호이동 건수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며 "평일보다 주말에 번호이동이 늘어나는 등 오랜만에 통신시장에 활기가 띠고 있다"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9의 판매 증가뿐만 아니라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구형 스마트폰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번호이동 건수가 활발해진 것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은 출고가는 내려가고 단말 지원금은 오르면서 실구매가가 대폭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번호이동에 따른 불법 보조금이 일부 붙으면서 10만원대에 단말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