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문화유산국민신탁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 재개

2018-09-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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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7년째 시행되고 있는 정동 근대문화유산 도보 탐방프로그램

2016년 가을 덕수궁 내부, 정동탐방코스는 아니지만 가을 정동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 문화유산국민신탁(이하 문화유산국민신탁)
2016년 가을 덕수궁 내부, 정동탐방코스는 아니지만 가을 정동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 문화유산국민신탁(이하 문화유산국민신탁)

서울 근대유산 1번지 중구 정동길

서울 중구 정동길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는 명소이다. 덕수궁과 돌담길은 너무나 유명하고 최근에는 정동야행 축제를 진행하며 가족, 친구, 커플 등 다양한 구성원과 연령층에게 골고루 사랑받고 있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동을 알리게 된 요소로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진행하는 정동 근대문화유산 도보탐방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를 빼먹을 수 없다.

가을 정동길 은행나무가 물든 모습 탐방을 들으면서 운치있는 풍경은 덤이다.
가을 정동길 은행나무가 물든 모습 탐방을 들으면서 운치있는 풍경은 덤이다.

역사의식 함양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정동은 조선 말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각 국의 공관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서양의 외교가로 변모해갔다. 서양식 교육기관과 종교, 의료 시설 등도 잇달아 들어서자 정동은 자연스럽게 근대 서양 문물이 유입되고 수용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정동은 근대 시기 제국주의의 세력 다툼 속에 자주 독립국의 위치를 지켜나가기가 매우 어려웠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관파천의 현장이자 조선왕조가 자주적 근대국가로 탈바꿈하고자 대한제국을 선포한 뜻 깊은 역사의 공간, 그리고 일본에 의해 외교권을 박탈당한 슬프지만 잊지 않고 기억해야할 을사늑약이 일어난 장소이다. 이러한 흔적이 남아있는 근대유산들이 모인 정동을 문화유산국민신탁 안내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생생한 근대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진행 모습  아관파천의 현장, 구 러시아 공사관 앞에서 해설중이다.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진행 모습 아관파천의 현장, 구 러시아 공사관 앞에서 해설중이다.
문화윤산국민신탁 문화유산 해설사가 정동교회 앞에서 해설중이다.
문화윤산국민신탁 문화유산 해설사가 정동교회 앞에서 해설중이다.

2018년 하반기 정동탐방 시작

정동탐방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를 시작한지 7년째이며 2018년 현재까지 해설을 들은 인원은 12,000여 명이다. 서울 중구청의 지원을 받아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리플렛 제작 및 해설사 교육 등을 진행하고 중구에 소재한 전통극 공연 전문 정동극장과 협업하는 프로그램 진행 등 한번 찾은 탐방객 다시 또 찾고 싶도록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높은 해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별관 전망대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는 장면, 정동답사 코스에는 없으나 개별적으로 관람하기 좋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별관 전망대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는 장면, 정동답사 코스에는 없으나 개별적으로 관람하기 좋다.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는 7, 8월 혹서기가 지나고 하반기(9월 ~ 11월) 정동탐방을 재개한다. 매 주 토, 일, 13:30 ~ 15:30, 정동극장 앞에서 집결하여 중명전, 구 러시아 공사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코스로 해설이 진행된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각양각색으로 물드는 가을 정동길을 산책하면서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도 듣는다면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중명전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 중명전에 대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
중명전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 중명전에 대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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