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조세호 눈시울 붉힌 6살 차 남매의 애틋한 사연

2018-09-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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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픈 게 좀 있긴 한데…”

곰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한 남매의 애틋한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는 다섯 개 문제를 모두 맞힌 세 명의 시민이 상금 100만 원을 얻게 됐다.

이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세 번째로 상금을 획득하게 된 여학생은 친오빠와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학생은 "나 아까 유느님 봤다고 했잖아"라며 "나 그 방송 출연해서 상금 100만 원 받았어"라고 자랑했다. 오빠는 "에이, 거짓말하지 말고 적당히 해"라고 말하며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화를 넘겨받은 유재석 씨는 "동생이 상금 100만 원을 탄 게 맞다"라며 "동생에게 상금으로 뭘 하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부모님 드리고 오빠 옷 한 벌 해주고 싶다더라"라고 전했다. 오빠는 "진짜냐"라며 "제가 그동안 동생한테 해준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유재석 씨는 "나도 여동생이 둘 있지만, 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 사이좋은 남매는 처음 본다"라고 얘기했다. 오빠는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크게 나서 어릴 때부터 내가 직접 키우다시피 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 씨는 "동생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가 있느냐"라고 물었고 오빠는 "동생이 아픈 게 좀 있긴 한데 그걸 이겨내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서 마음이 안 좋을 때가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근데 항상 밝은 모습으로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늘 고맙다"라며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여동생은 "원래 아프기 전에는 오빠랑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라며 "둘이 같이 여행 다니는 걸 참 좋아했는데 아픈 후에는 내가 어디를 갈 수가 없어서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오빠는 그런 여동생에게 "축하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여동생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고, 조세호 씨도 "이거 눈물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