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핵위협 없는 땅 만들자”

2018-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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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특사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며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특사단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받은 김 위원장은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상 처음 열린 조미 수뇌 상봉(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정삼회담 이후 남북 간 다양한 실무 접촉, 이산가족 상봉 개최, 공동연락 사무소 개설사업 등이 잘 진척되고 있어 기쁘다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 협력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보고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다.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며 "풍계리는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폭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