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한 진짜 이유

2018-09-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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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간스포츠는 이휘재 씨와의 취중 인터뷰를 보도했다.

문정원 씨 인스타그램
문정원 씨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휘재 씨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이유를 언급했다.

이휘재 씨는 지난 4월 스타 아빠들의 48시간 육아 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이휘재 씨 가족은 지난 2013년 9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을 때부터 프로그램에 출연한 원년 멤버다. 그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군은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7일 일간스포츠는 이휘재 씨와의 취중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휘재 씨는 매체에 "아이들의 자아 결정에 미칠 영향 때문에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어릴 때는 이것 하자고 하면 그냥 했는데 나중엔 안 한다고 했다. 하차할 때쯤 제주도에 갔는데 촬영 시간이 길어지니까 애들이 짜증을 냈다. 어른이야 참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겐 고역이었다. 아이들이 6세가 넘어가면서 자연스러운 촬영은 더 이상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휘재 씨는 아이들에게 방송을 보여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왜 자신들을 알아보는지 정확히 모른다"며 "그냥 건너건너 아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 아이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촬영 때 찍은 사진을 가져오더니 '이거 마지막 촬영할 때지? 또 촬영하고 싶다' 그러더라"며 "담당 VJ나 작가와 동고동락하다시피 한 게 5년이니까 당연히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는 연애 초기와 달리 무뚝뚝해진 남편 이휘재 씨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휘재 씨는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출산 2주 후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쌍둥이를 혼자 재우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문을 열어보니 아내가 그대로 기절한 듯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본 순간 모든 취미, 모든 술자리를 다 끊었다. 아기들 태어나고 15일 만에 모든 걸 다 끊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쌍둥이 출산 후 집에 개인 공간도 없어졌다"며 쌍둥이 출산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하 TV조선 '아내의 맛'
이하 TV조선 '아내의 맛'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현재 이동국, 고지용, 샘 해밍턴, 봉태규, 박주호 씨 가족이 출연 중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