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노잼 “경찰 시험 낙방, 유튜버로 전향” 소식에 비난하는 네티즌들

2018-09-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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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험이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아니고”

공시생 유튜버 '봇노잼'이 크리에이터로 전향하겠다고 밝히자 SNS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6일 봇노잼은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답게 봇노잼 소식은 당일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특히 7일 네이트판 봇노잼 관련 게시글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 네이트 판 이용자는 "솔직히 잘난 외모에도 성실하게 공부하는 모습이 더 호감을 샀을 것 같은데"라며 "다른 길을 찾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좀 실망스럽기는 함... 역시나 그냥 그런 사람이었구나 싶은?"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7일 현재 좋아요 183개와 싫어요 203개로 베스트 댓글 1등을 차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진지충이라 미안한데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가 아니라"라며 "경찰시험이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아니고 캠 켜가면서 읽으면서 밑줄 치고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봇노잼 공부 스타일을 비판했다. 해당 댓글은 좋아요 158개와 싫어요 7개로 두 번째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세 번째 베스트 댓글은 봇노잼 입장문에서 틀린 맞춤법을 지적하는 글이었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상대적으로 다른 댓글보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예비 베스트 댓글'들에도 "떨어질 줄 알았음 남들 공부하는 시간에 유튜브 영상 찍고 동남아 여행 가고"라는 글이 있는 등 봇노잼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동시에 봇노잼을 옹호하는 시각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원래 공부만 하는 콘텐츠였는데 (시청자들이) '윙크 해달라', '손 하트 해달라', '일상 영상 많이 찍어달라' 해서 그렇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 이용자는 "더 열심히 해서 경찰 됐음 좋겠는데... 유튜버는 미래가 없다"라고 봇노잼을 걱정하기도 했다.

봇노잼을 비난하는 이용자들에게 "오지랖 좀 그만 부려라"라고 하는 댓글도 있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