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만지는 거 싫어한다” 강형욱 훈련사가 말하는 웰시코기 특징

2018-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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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가슴을 잡고 들어올려 안으려고 하면 되게 싫어한다"

유튜브, Bodeum Official

강형욱 훈련사가 웰시코기 견주들에게 '발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7일 유튜브 채널 '보듬'에서 올린 영상에는 강형욱 훈련사가 견주들을 대상으로 웰시코기 특징에 대해 강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웰시코기들은 발 만지는 거 엄청 싫어한다. 왜냐하면 (웰시코기처럼) 허리가 긴 애들은 허리가 자주 아프다"라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웰시코기가 발을 축 늘어뜨린 적이 있다면 그건 발에 힘을 주기도 어려울 정도로 허리가 아프다는 뜻"이라며 "앞가슴을 잡고 들어올려 안으려고 하면 되게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좀 더 들면 목디스크까지 올 수 있다. 산책을 하고 오면 앞다리나 뒷다리를 많이 핥는데 그건 (다리가) 많이 저려서 그렇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만약 이 친구들(웰시코기)을 기른다면 절대 손발을 닦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이 친구와 내 관계가 좋아질 때까지는 안지 않을 거다. 기대고 스치고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줄 거다. 관계가 훨씬 더 좋아져서 이 친구 손을 만지고 등을 만지고 귀를 만질 때까지 (강아지가) 괜찮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보듬
유튜브, 보듬

강형욱 훈련사는 또 "혹시 효리네 민박 보셨냐. 그 강아지들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발 닦았었냐"라고 반문하며 "그래서 예민한 진돗개인데도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효리-이상순 씨 부부에 대해 "(강아지들에게) 무엇 하나 강요하는 것도 없고 규칙이 많지 않다. 단지 규칙이라고 하면 '너희는 사이좋게 지내야 하고 누구도 대장이 아니야'라는 거다. 굉장히 아름다운 규칙이다. 정말 동물을 잘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동물을 잘 못 기르는 사람은 이런 신호를 준다. '나한테 이런 규칙이 있는데, 이런 규칙을 지키면서 너희끼리 잘 살아봐'하는 거다. 그러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 같은 친구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엄석대에게 꿍한 한상태 같은 친구도 생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JTBC '효리네민박'
JTBC '효리네민박'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