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사극” 아이스크림 광고에 등장한 김영철 (영상)

2018-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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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떡밥 회수했다"

이하 유튜브, 배스킨라빈스Baskinrobbins KOREA

최근 추석을 겨냥해 나온 배스킨라빈스 광고가 신선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배스킨라빈스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추석선물세트용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배우 김영철 씨가 등장해 시종 '엄격·근엄·진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광고는 택배 배달원이 궁궐로 배달 온 장면부터 시작한다. 장엄한 음악이 깔리고 좌우에 신하들이 늘어선 가운데 한 가운데 앉은 왕이 배달원에게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배달원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추석선물세트'라며 식용유, 통조림, 과일세트 등을 꺼내보인다. 왕은 언짢은 기색을 보이며 "그건 작년에도 받지 않았느냐"라고 말한다. "여봐라" 한 마디에 장군이 칼을 들고 등장해 배달원을 비장하게 위협한다.

불편하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다른 배달원이 등장해 배스킨라빈스 추석선물세트를 가져온다. 왕은 진지한 말투로 "여기 두고 가거라"하며 배달원을 보내준다. 첫 번째 배달원은 황당한 상황에 그저 말을 잃는다.

해당 광고는 며칠 만에 조회수 44만 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댓글로 "광고 처음으로 다 봤다", "작년 떡밥 회수했다", "내년에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극 콘셉트로 추석선물세트 광고를 냈다. 지난해 광고에서는 배달원이 "경복궁 배달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영상이 끝났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