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2018-09-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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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와 동시에 운행…공사기간 2~3개월 단축

현대엘리베이터 경기도 이천시 본사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점프 엘리베이터 이동기계실 모습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경기도 이천시 본사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점프 엘리베이터 이동기계실 모습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가 국내 최초로 점프 엘리베이터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첫 점프 엘리베이터 현장은 현대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건설 중인 고급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2784세대 현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현장에 설치될 분속 210m급 엘리베이터 62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승강기를 수주했다. 이 중 9대를 점프 엘리베이터로 설치한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골조 완성 후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골조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인력 및 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해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2020년 10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19년 1월 점프 엘리베이터를 설치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호이스트(건설용 승강장치)와 달리 내부 승강로에 설치하기 때문에, 비, 바람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2~3개월의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건축비 절감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