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구별하는 '구글홈' 한국 출시…18일부터 판매

2018-09-11 14:10

add remove print link

14만5천·'미니'는 5만9900원…구글홈 구매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제공

11일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열린 구글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11일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열린 구글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구글이 만든 AI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가 국내시장 문을 두드렸다. 국내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구글은 구글홈의 기능 및 디자인의 강점으로 국내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구글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의 국내 출시와 협력 서비스, 주요 기능에 대해 발표했다.

두 제품은 오는 18일 온라인매장 구글스토어, 하이마트, 옥션, 지마켓, SSG과 오프라인매장인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하이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또 11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사전 예약 구매를 할수 있다.

구글 홈. 사진/구글
구글 홈. 사진/구글

가격은 구글홈의 경우 14만5000원이고, 구글홈 미니는 5만9900원이다. 구글홈을 구매할 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홈은 다중언어, 보이스 매치 등의 주요 기능이 있다. 다중언어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두가지 언어를 설정하면 사용자가 어떤 언어로 말하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해 주는 기능이다.

보이스 매치 기능은 구글 사용자의 개인화 서비스다.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입력해 놓으면 특정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그의 일정이나 G메일 등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음악, 영상, 뉴스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도 설정에 따라 혹은 듣고, 보던 기록에 따라 이어서 보여준다. 보이스 매치는 구글홈 한 기기당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구글홈 미니. 사진/구글
구글홈 미니. 사진/구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경우 벅스 유료 가입자,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넷플릭스의 좋아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유튜브 동영상을 전송해 감상할 수도 있다.

국내외 가전업체들과도 협력해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필립스 휴, 이라이트, LG전자 가전, 다원DNS 스마트플러그, HK네트웍스, 브런트,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며, 연동시 제품을 구글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다양한 제품과 연동이되는 것은 구글홈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며 "5000개 이상의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국내 제조사와도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스마트홈 기기 등 파트너사를 늘리는 것에 대해 "다양한 계획이 있고, 오픈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추후에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글 홈은 한국시장에서 후발주자이다. 국내에는 이통사, 포털기업이 출시한 AI스피커가 5종이 판매되고 있다.

김 전무는 "한국 언어를 완성시키고,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바일과 기기에서 연동해 사용할수있다 것과 보이스 매칭, 스마트홈 시스템, 머신러닝 활용해 음성, 소리 구분하는 능력, 디자인 등이 구글홈의 (다른 AI스피커와 차별되는)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