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난리나자 아베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뒤늦게 보낸 답장

2018-09-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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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에 갑자기 '일본어 댓글'이 쇄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연재해 위로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뒤늦은 답장을 했다.

아베 총리는 11일 본인 트위터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답장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 태풍 및 지진 피해에 대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우리는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귀국과 마찬가지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한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하루 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에 '일본어 댓글'이 쇄도한 이유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에 갑자기 '일본어 댓글'이 쇄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본인 트위터로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했다. 일본은 최근 태풍 '제비'와 홋카이도 강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트위터로 "일본 국민과 아베 신조 총리께 위로전을 보냈습니다"라며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 주민들을 애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도 위로를 드립니다"라며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더욱 충격이 클 것이지만 철저히 대비해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위로전에 한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일본 SNS 이용자들이 문 대통령이 올린 해당 트윗에 잇따라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아베 총리 대신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사과까지 하는 일본인도 있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위터 올린 내용 전문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