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힐패스'에 무너진 인종 차별 제스처 선수 (영상)

2018-09-12 10:40

add remove print link

2초 남짓 짧은 순간 보인 힐 패스는 관중들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가 A매치 평가전에서 선보인 '힐 패스'에 비달, 발데스 두 선수가 무너졌다.

지난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은 칠레를 상대로 0 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2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칠레 선수 두 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네이버TV, 네이버스포츠

손흥민 선수는 아르투로 비달 선수 태클이 들어오자 공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피했다. 곧바로 디에고 발데스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왔다. 이때 손흥민 선수는 뒷발을 이용해 공을 디에고 발데스 선수 다리 사이를 거쳐 남태희 선수에게 패스했다.

디에고 발데스 선수는 경기 전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손흥민 선수가 2초 남짓 짧은 순간 선보인 힐 패스는 관중들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당시 장면에 대해 수비수 출신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저렇게 힐 패스를 이용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면, 수비수 입장에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축구게임 전문 매체 '풋헤드'도 트위터에 손흥민 선수 힐 패스 영상을 올렸다.

풋헤드는 "디에고 발데스 선수는 칠레와 한국 경기 전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했다"며 "그 후 손흥민 선수가 후반 2분에 이런 기술을 선보였다"며 관심을 보였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