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장했다” 백패스만큼 논란이 된 장현수 인터뷰

2018-09-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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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선수가 실수를 하자 벤투 감독은 크게 화를 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현 골키퍼를 제치는 디에고 발데스 / 이하 연합뉴스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현 골키퍼를 제치는 디에고 발데스 / 이하 연합뉴스

장현수(FC도쿄·27) 선수가 칠레전 치명적인 수비 실책에 이어 인터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칠레 대표팀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리는 칠레 대표팀은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 수비를 위협했다. 한국 대표팀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며 강호 칠레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연장 시간에 장현수 선수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31)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다. 하지만 패스가 짧았고 공격수 디에고 발데스(Diego Valdes·모랄레야)가 중간에서 공을 뺏었다.

골키퍼까지 제친 발데스 선수는 힘껏 슛을 찼지만 천금 같은 기회를 크로스바 위로 날려 버렸다.

파올로 벤투(Paolo Bento·49) 감독은 장현수 선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자 분노했다. 다행히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진현이 형이 나에게 '뒤에 (본인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내가 듣지 못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현수 선수는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그 상황이 90분보다 길게 느껴졌다. 내 잘못이다. 오늘도 심장이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헤딩슛을 하는 장현수 선수
헤딩슛을 하는 장현수 선수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축구커뮤니티에서는 장현수 선수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실수하고도 핑계 대는 것 같다", "(백패스) 덕분에 팬들은 심장이 내려앉을 뻔했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장현수 선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수비 실수를 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