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메르스 기내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

2018-09-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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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기를 주기적으로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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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쿠웨이트에서 귀국할 때 이용했던 항공사는 대한항공 여객기.

감염 환자가 이용했던 여객기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옴.

12일 대한항공의 설명

"항공기에 유입되는 공기는 고열 살균된 상태고 내부에 첨단 공기여과·순환 시스템이 갖춰져 여객기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헤파(HEPA)필터 등 여과장치를 이용해 내부 공기를 주기적으로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공기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침이나 공기로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떨어진다"

"외부 공기는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고온 살균이 가능하다. 외부 공기가 엔진 압축기를 통과할 때의 내부 온도는 약 200℃에 이른다. 완전 멸균상태의 공기는 오존 정화장치를 거쳐 냉각 과정을 거친 후 혼합배관으로 흐르게 된다."

"엔진을 통해 멸균 공기가 유입되고 내부 공기는 항공기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2∼3분마다 환기되는 효과가 있는데다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전편은 추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즉 공기가 계속 순환되니까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선 우려가 적지 않다. (서울신문 보도)

국내 항공사의 한 승무원

“기내식 쟁반과 음식을 맨손으로 걷고, 그 손으로 또 다른 승객을 응대하고 우리도 밥을 먹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우려될 때가 많다. 마스크나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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