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종합기술원서 전략회의 주재…"과감하고 선행적인 기술 개발" 강조

2018-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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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선행연구·추진전략 집중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인공지능(AI)과 전장 부품 등 미래 신사업 연구를 담당하는 종합기술원을 찾아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장은 석방 이후 해외 출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겨왔던 만큼 이번 종기원을 방문은 다시 한 번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기술원은 AI와 전장 부품, 혁신 소재 및 신물질,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사업과 관련한 선행연구를 진행하는 곳으로, '삼성 R&D 중심 기지'로 불린다.

삼성종합기술원에는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 AI, 혁신 소재 및 신물질, 자율 주행 및 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달 AI, 전장, 5G, 바이오 등 4대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정하고 3년간 2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출소 후 이 부회장은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을 찾아 전장부품과 AI, 차세대 반도체 사업 등을 직접 챙겼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발표한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은 모두 삼성종기원에서 선행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서 "사실상 삼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핸 핵심 '싱크탱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