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둔 부부, 성전환 수술로 서로 성을 바꾸기로 결정

2018-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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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청자들은 아이 교육을 걱정.

루이스(좌)와 니키(우) 드레이븐/유튜브, This Morning

11일(현지시각) 영국 아침 방송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한 부부가 출연했다. 영국 미들스브로에 사는 이 부부는 방송에서 '성 전환 수술'로 서로의 성을 바꾸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5살 아들이 이 계획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루이스 드레이븐(Draven·32)은 생물학적 아버지, 니키 드레이븐은 생물학적 어머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으로, 니키는 남성으로 본다. 평소에도 루이스는 여성처럼, 니키는 남성처럼 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들은 옷차림을 넘어서서, 실제 수술을 받아서 각각 여성과 남성의 외양을 갖추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니키는 남성 성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니키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자신을 "아빠"라 부르고 있다며 "아들처럼 서서 소변을 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엄마"인 루이스는 몇달 후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아들이 부모 결정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며 우려를 표했다. 어떤 이들은 아들이 성장하면서 혼란을 겪거나, 학교에서 따돌림과 놀림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드레이븐 부부는 영국에서 신문에서 보도가 많이 됐고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하는 등 영국 내에선 유명인사다. 루이스는 "사람들은 우리 아들이 커서 연쇄살인범이 될 것처럼 말한다"며 아들 양육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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