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성기' 단 남성, 44살에 생애 첫 '행위' 성공

2018-09-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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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쁘다. 판타스틱했다”

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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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앤드류 워들(Wardle·44)은 태어날 때부터 남성 성기가 없었다. '방광 외반증'이라는 희귀 기형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워들은 최근 영국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에서 페니스 이식 수술을 받았다. 비용은 5만 파운드(약 7340만원) 정도가 들었다. 성기에 사용될 피부는 그의 팔에서 떼어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기까지 6주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워들은 여자친구 페드라 파비안(Fabian·28)과 암스테르담 주말 여행 떠나기 며칠 전, 처음으로 '사용'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워들은 영국매체 선에 "정말 기쁘다. 판타스틱했다"며 "여자친구가 내 생일을 위해 암스테르담 여행을 예약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에 기능을 이모저모로 테스트했었다. 발기된 채 20분을 나둬보기도 했다"면서 "결국 여행 가기 며칠 전 아침날, 그 일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늘 원했던 그대로였다"고 했다.

여자친구 파비안은 "우리 사랑을 축하하는 행위였다. 남친 성기는 그저 정상적으로 보였다. 단지 약간 다르게 작동했을 뿐"이라며 "판타스틱했다. 심지어 비아그라나 나이드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술 마시고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삽입 성교가 즐거움을 얻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다른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하지만 언제나 멈춰야하는 지점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계속 가도 되는 자유를 얻었다. 우리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워들의 성기는 고환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워들은 "우리는 아이를 갖고 싶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혹 아이를 갖을 수 없다면, 입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삶을 선사한 의료진에게 찬사를 보냈다.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전쟁을 끝낸 거 같아요. 놀라운 의사선생님들 덕에 내가 이럴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지난해 방송에 출연했던 커플 /유튜브, 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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