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도 안 져” 강호동을 입담으로 KO 시킨 고3 학생들

2018-09-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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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아, 넌 솔직한 편이지?”

곰TV, JTBC '한끼줍쇼'

개그맨 강호동 씨가 여수에서 만난 고3 학생들의 솔직한 입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효린과 래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여수 웅천동으로 밥 식구를 찾아 떠났다.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웅천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 이들은 버스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MC 강호동 씨는 옆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나를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 실제로는 별로 안 뚱뚱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괜찮으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강호동 씨는 또 건너편에 앉은 학생에게 "영일아, 넌 솔직한 편이지?"라고 물었다. 영일 군이 "그렇다"라고 답하자 강호동 씨는 "형이랑 버스에서 만나서 기쁘냐"라고 물었다. 그는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 씨는 "그럼 강호동은 방송에서 어떤 이미지냐"라고 물었고, 영일 군은 "깡패"라고 짤막이 답했다. 강호동 씨는 "와, 진짜 당황스럽다"라며 "이제 질문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장 "강호동으로 3행시 자신 있는 사람 있느냐"라고 물어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경규 씨는 "이런 게 바로 깡패짓이다"라며 "애들 집에 가는데 갑자기 강호동 3행시를 왜 시키느냐"라고 비난했다.

강호동 씨가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이어가던 중 영일 군은 하차 벨을 누른 뒤 친구들을 향해 손짓하며 내려야 한다는 신호를 줬다.

강호동 씨 대화를 나누던 학생은 이를 본 뒤 "내려야겠다"라며 "TV에서 뵙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들은 우르르 버스에서 내리며 "수고하라"라는 말을 남긴 채 쿨하게 떠나 웃음을 주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