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일로 제가 감옥에 가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윤서인 입장 (영상)

2018-09-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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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징역 1년 형을 구형했다.

윤서인은 '저는 이번 일로 감옥에 가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2일 만화가 윤서인(45) 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검찰이 본인에게 징역 1년 형을 구형한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정리했다.

유튜브, 윤서인

우선 그는 "구형과 선고의 차이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구형은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어떠한 형벌을 줄 것을 검사가 판사에게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고는 법원이 피고에게 어떤 종류의 형벌을 얼마나 부과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절차이다.

지난 11일 검사는 고 백남기(~2016) 씨 유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윤서인 씨에게 징역형 1년을 구형했다.

윤서인 씨는 "제가 지금 당장 감옥에 가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헌법에서 보장한 변론권을 행사할 수 있고 결백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직도 제가 왜 감옥에 가야 하는지 납득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고소 원인이 된 만화는 2016년 고 백남기 씨가 위독한 상황에서 딸 백민주화 씨가 발리로 휴가를 갔다는 내용을 담았다.

윤서인 씨는 "당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그 이슈를 만화로 풍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사만화가가 진실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린 죄로 감옥에 갔던 사례가 군사정권에서도 있었나요?"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일로 제가 감옥에 가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했다.

이 쯤 되니 돌아가신 분이 너무 안타깝다...

게시: 윤서인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지난 6월 윤서인 씨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도 고소를 당했다. 윤서인 씨는 2월 한 매체에 아버지가 딸에게 한 남성을 소개하며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는 내용을 담은 만화를 게재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성폭력 피해자가 느끼는 두려움을 희화화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이 커져 윤서인 씨는 사과했지만 청와대 게시판에 '윤서인을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0만명이 동참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