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지구 두바퀴” 외신도 놀란 살인적이었던 손흥민 여름 일정

2018-09-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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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손흥민 선수가 이번 여름 소화했던 스케줄을 심층 보도했다.

외신도 손흥민 선수의 험난했던 여름 일정에 관심을 드러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손흥민(26) 선수가 이번 여름 소화했던 스케줄을 심층 보도했다.

ESPN은 "26일 동안 8게임을 뛴 토트넘의 손흥민: '피로는 핑계일 뿐'"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피로는 핑계일 뿐이다"는 손흥민 선수가 최근 혹사논란을 두고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ESPN은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최근 코스타리카와 칠레와의 친선 2연전까지 이어졌던 정신없었던 손흥민 선수 일정을 소개했다.

그는 2017-2018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종료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약 5만 마일(약 8만 500km)을 비행했다. 지구 두 바퀴를 돈 셈이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는 약 1418분을 뛰었다.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를 마친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로 와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국내에서 열린 친선 경기 2게임을 소화하고, 월드컵 대표팀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날아갔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도 손흥민 선수는 쉬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영국 런던으로 가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그는 팀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프리 시즌 일정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그는 유럽 강호들과의 친선 경기에도 출전했다.

손흥민 선수는 팀을 따라 스페인 지로나로 가 마지막 프리 시즌 경기를 치렀다. 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었다.

리그 개막 후 얼마 되지 않아 손흥민 선수는 다시 짐을 꾸려 아시안게임이 열린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금메달을 딴 뒤 귀국해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선수는 벤투 감독 데뷔전을 포함한 평가전 두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손흥민 선수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시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에 임할 예정이다. 그는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코앞에 뒀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 19일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갖는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