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판촉경쟁 막 올랐다…구색 늘고 가격 줄어
2018-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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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쏟아지는 물량…신선 선물세트 상품군 확대
추석을 십여 일 앞두고 대형마트가 선물세트 본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추석보다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고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대응하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대표 임일순)는 오는 25일까지 강서점과 영등포점, 대구점 등 전국 109개 주요 점포에서 추석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선물세트로 총 190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기위해 ‘실속·가성비 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고객 수요가 높은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전체의 91% 수준인 1700여 종을 마련해 가격부담을 낮췄다.
신선 구색도 다양해졌다. 과일세트의 경우 올 여름 폭염 및 태풍 영향으로 산지시세가 20~30% 상승함에 따라 가성비를 높인 혼합세트를 구성해 내놓는다. 정육세트의 경우 국내산부터 수입산까지 선택폭을 넓혔다.
지난해 홈플러스 추석선물세트 그로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한 건강세트 역시 주력 상품이다. 올해는 지난해(42종)보다 단독판매 제품을 늘려 총 56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마련했다.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전점(143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구이와 스테이크를 부위별로 망라한 '시그니쳐H 한우 냉장세트(140만원)'가 대표 상품이다.
아울러 수산에서는 '말린 전복 절편세트(10gx12봉/9만8000원/5+1프로모션)'와 '보이차(350g/8만원/차침 증정)'가 올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끈다.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상품권 증정행사를 벌인다. 기프티콘 명절 선물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김종인)도 13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추석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기상 이변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과일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한 낮춘 한편 차별화된 신선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남아공산 자몽 선물세트(자몽 11~13입)’을 2만9000원에,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아보카도 9입)’을 3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국산 고당도 메론 선물세트(메론 4입)’를 4만9000원에, ‘제스프리 골드 키위 선물세트(키위 20입/뉴질랜드산)’를 2만9900원에 내놓는 등 수입 과일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이 밖에 충북도에 600여 마리만을 사육중인 칡소의 등심 등 고급 부위를 구성한 ‘호반칡소 한우 선물세트 1호(칡소등심 0.5kg 2입/채끝, 부채살 각 0.4kg/냉장)’를 34만8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