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해고 사태 후 분향소 첫 조문
2018-09-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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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발생 10년 만에 첫 조문...조문 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복직 본교섭 들어가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3일 쌍용차 해고 사태 관련 희생자를 기리고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2009년 쌍용차 정리 해고 사태 이후 대표가 분향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 사장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이 분향소는 2009년 쌍용차 정리 해고 사태 관련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7월 설치됐다.
최 사장은 “김주중 조합원 등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애도 말씀을 올린다”며 “2009년 경영 악화로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한 이후 (복직) 합의가 있었는데도 다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것을 경영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0여분간 분향소에 머무른 뒤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본교섭에 들어갔다. 쌍용차 노사는 최 사장 조문 이후 경기 평택공장에서 해고자 복직 논의를 위한 노·노·사(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 본교섭을 재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