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합의

2018-09-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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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노동위 관계부처와 협의해 쌍용차 부담 완화 방안 모색

사진/ 전성규 위키트리 기자
사진/ 전성규 위키트리 기자

쌍용자동차 노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119명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는데 합의했다. 합의서가 이행되면 쌍용차 해고자들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공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서를 발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해고자 60%를 복직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말까지 119명 해고자 전원 복직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내년 상반기 대상자중 부서배치를 받지못한 복직대상자에 대해 2019년 7월1일부터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후 2019년 말까지 부서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무급휴직자에 대한 처우 등 제반 사항은 앞서 시행한 사례에 따르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앞으로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일체의 시설물과 현수막을 철거키로 했다.

또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차 노노사가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 데 대해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서 전문

쌍용자동차주식회사, 쌍용자동차노동조합 및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문제의 조기 해결을 통하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도약을 위해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 다 음 -

1. 회사는 복직 대상 해고자를 2018년 말까지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 를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2. 2019년 상반기 대상자중 부서배치를 받지못한 복직대상자에 대해 2019년 7월 1일부터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후 2019년 말까지 부서배치를 완료한다. 무급휴직자에 대한 처우 등 제반 사항은 기 시행한 사례에 따르기로 한다. 또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할수 있도록 추진 한다.

3. 금속노조쌍용차지부는 본 합의와 동시에 회사를 직접 상대방으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일체의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며, 회사가 본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한 회사를 직접 상대방으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등 포함)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다.

4.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자동차 노노사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것에 존경을 표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5.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과 지속성장을 위해 추가적 정부지원 방안 마련 및 본 합의서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 점검을 노사정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한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