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옷 벗긴 채”…16세 남학생들이 친구에게 한 짓

2018-09-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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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은 느낌이 어떠냐. 성기도 한 번 보여달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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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서 친구를 성희롱하고 폭행한 혐의로 16세 청소년 두 명이 경찰에 신고됐다.

14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 A군와 B군이 피해 학생을 불러내 폭행하고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에 SNS상에 퍼뜨린 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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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새벽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김포의 한 편의점 근처로 불러낸 뒤 길거리 한복판에서 옷을 벗겨 폭행했다. 이들은 팬티만 입은 피해 학생을 연달라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피해 학생을 끌어안은 채 "옷 벗은 느낌이 어떠냐"라며 "성기도 한 번 보여달라"라고 성희롱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팬티 차림인 피해 학생을 자신들의 오토바이에 태운 뒤 아파트 일대를 돌며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

또 다른 가해 학생 C군은 폭행 과정과 고통스러워 하는 피해 학생 얼굴 등을 촬영해 SNS상에 퍼뜨리기도 했다. 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피해 학생 어머니가 지난달 31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여름에도 피해 학생을 인근 지하주차장으로 불러내 폭행한 전적이 있던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