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H호텔' 직원이 전 세계 자사 호텔 이용시 받을 수 있는 혜택

2018-09-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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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성급 'H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 복지 혜택이 관심을 모았다.

이하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이하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국내 5성급 'H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 복지 혜택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에서 성시경, 이상민 씨는 'H호텔' 구내 식당을 찾아 셰프,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하 곰TV,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성시경 씨가 "직원 할인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하자 함께 밥을 먹던 셰프는 "직원은 전 세계 H호텔 지점에서 숙박이 12박 13일까지 무료"라고 말했다. 친구들이 부탁하는 경우 무료 숙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셰프는 "미리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는 안 된다"고 답했다.

"숙박을 몰아 써도 되느냐"는 이상민 씨 질문에 직원은 "한 호텔에 3박씩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저희가 25년 이상 근속하면 전 세계 H호텔 체인점 50% 할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국내 5성급 호텔은 'H호텔'을 포함해 전국에 44개가 있다. SBS 기자 출신인 통역사 안현모 씨는 스튜디오에서 "5성까지가 최고 등급으로 '7성급 호텔'이라는 말은 마케팅 차원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실제로는 없는 등급"이라고 말했다.

염규현 MBC 기자는 "'5성급 호텔'이 되려면 서비스도 당연히 좋아야 하고 객실수 200개 이상,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연회장 세 곳 이상을 갖춰야 한다. 또 실내 장식, 계단이나 벽지부터 조각, 화분, 그림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채점 대상"이라고 했다.

염 기자는 "1, 2, 3성 등급은 불시에 심사를 한다. 불시에 방문해서 소속과 심사임을 알리고 평가하지만 4, 5성 등급은 암행 평가다. 심사인 줄도 모른 채 심사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으로 2명이 오는데 한 명은 전문가, 다른 한 명은 소비자로 구성됐다"며 "2인 1조가 1박 2일 투숙하는데 호텔 서비스 중 투숙객이 전화를 걸어 전화벨이 4번 이상 울렸을 때 호텔 측에서 받지 않으면 5성급 호텔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