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사업 벼랑 끝 절박한 마음 간절히 호소"

2018-09-14 16:50

add remove print link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사업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사업 중간보고를 했다./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사업 중간보고를 했다./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와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 노동계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사업 중간보고 형식의 기자회견을 갖고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기업들이 외면하는 척박한 도시, 광주를 살릴 수 있는 길은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는 일이라고 판단해 전념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취임후 80일이 다 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 이러다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7일 채택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문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6월1일 광주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지금까지도 노동계는 광주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대차 또한 노동계의 참여 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관련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가 요청했던 ▲투자협상 과정에 노동계 참여 보장 ▲노사민정이 합의한 4대 원칙 준수 등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노동계가 신임 시장의 진정성을 헤아려 달라. 모든 정책은 때가 있는데, 노사민정이 함께 하지 못하고 더이상 지체되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분명한 것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점이고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해 완성차공장과 부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만 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효과와 함께 전국 평균 소득의 70% 수준인 광주시민들의 1인당 소득도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의 참여를 위해 광주시가 더 노력하겠다"며 "지역 노동계도 1년 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며 의기투합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우리의 아들‧딸들과 광주의 미래를 위해 결자해지의 책임감과 시대적 소명의식으로 함께 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