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육로 대신 '서해 직항로'로 평양 방문한다

2018-09-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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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춘추관장이 14일 발표한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육로 대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14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협의를 마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실무협의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를 위해 열렸다.

권혁기 관장은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평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선발대는 9월 16일에 파견하며 육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권혁기 관장은 "이번 평양 방문 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 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으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방북 기간 구체적인 남북 정상 일정이나 정확한 방북단 규모와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방북단 규모는 기존에 알려진 200명에서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평양'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북한 평양에서 열린다.

권혁기 관장 브리핑 전문이다.

남과 북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따라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평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선발대는 9월16일에 파견하며 육로를 이용합니다.

이번 평양 방문 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하였습니다.

오늘 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 없이 진행되었으며 북측에서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여하였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