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영상 유포하겠다” 불특정 다수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메일

2018-09-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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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달러를 내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불특정 다수에게 협박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14일 오전 6부터 불특정다수 사용자에게 협박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유포된 이메일은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거짓 정보나 그럴듯한 괴담 등을 보내 사용자들을 속이는 혹스(Hoax) 형태다.

이스트시큐리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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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혹스 이메일은 포르노 사이트에 심어놓은 악성코드에 사용자가 감염되었다며, 500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내지 않으면 악성코드를 이용해 해킹한 이용자 컴퓨터 카메라로 촬영한 자위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일에는 "귀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다"고도 쓰여 있는데, 실제로 해당 메일 발신자 주소는 협박 대상자 메일 주소와 똑같은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수신자와 발신자가 모두 메일을 받은 이용자 주소와 같도록 설정된 '이메일 바운스 공격'(Email Bounce Attack) 방식을 이용해 신분을 속이려 시도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메일을 읽은 후 섣불리 금전을 결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해당 메일 혹은 해당 메일과 유사한 메일을 수신한 사용자들은 바로 삭제하라"고 조언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