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정상회담 동행에 대한 생각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인터뷰

2018-09-14 19:00

add remove print link

이정미 대표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위키트리와의 전화 인터

유튜브, 위키트리

이정미 대표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소감을 밝혔다.

1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위키트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북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정당대표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방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정미 대표는 즉답은 피하면서도 "판문점 선언이 단순히 평화적인 협력체계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기업가들이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견인한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의 원내대표 방북 요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3차 남북회담이 예정되었을 때 청와대 만찬 원내대표 회동 때 이미 이야기가 있었다"며 "각 당에서는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당 대표자들에게 제안할 때 사전 조율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겠는가 생각은 들지만 이 일의 중대성을 봤을 때 대승적 차원에서 승낙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율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청와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 가는 대목이 있다. 자유한국당이 3차 정상회담에 가지 않겠다는 것을 수차례 이야기했기 때문에 사전 조율을 해도 아마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한 거 같다"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한번 더 제안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나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충분히 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기 때문에 당을 통해 저쪽을 한번 설득해보는 방식이나 조율해봤으면 어땠을까 이런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이유로 국회를 좀 쉬자고 이야기하는데 대해 불만을 좀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속내는 이런 거 같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한 인사에 대해 여러 가지 비판의 날을 세워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데 이것이 정상회담에 묻힌다. 이런 걱정이 내심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이 10년 만에 평양 방문이라는 이정미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소감에 대해 "최고 인민 회의가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기도 엄연한 국가의 한 기구다. 그렇기 때문에 남과 북의 국회가 다음 달 정도에 함께 모여서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함께 뜻을 모으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남북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초석을 놓는 것"이라며 "이번에 가서 그것을 조금 타진해보고 실현할 방안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