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이 사이 좋은 부부 이혼 시킨 황당한 이유

2018-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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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이 사이 좋은 부부를 이혼시킨 황당한 이유가 관심을 모았다.

이하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이하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무속인이 사이 좋은 부부를 이혼시킨 황당한 이유가 관심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점을 보러 신당을 찾은 부부를 이혼시킨 무속인 사연이 전해졌다.

곰TV,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취업을 못하고 수년째 래퍼를 준비 중인 남편을 둔 아내는 남편의 취업을 위해 은하선녀 신당을 찾았다.

은하선녀는 남편에게 랩을 가르치는 강사를 하라며 학원 취업을 권유했다. 이후 자신의 신통력을 증명하기 위해 남편 차진우(가명) 씨가 면접을 본 학원을 찾아 돈을 주며 진우 씨의 취업 청탁을 의뢰했다.

은하선녀 말대로 진우 씨가 취업에 성공하자 이들 부부는 은하선녀 말을 맹신하기 시작했다. 은하선녀는 이후 부부에게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을 뜯어냈고 아내에게 남편 잡아먹는 공방살이 끼었다며 남편을 살리려면 당장 이혼부터 하라고 지시했다.

은하선녀 말대로 부부가 이혼하자 은하선녀는 진우 씨를 찾아가 "사실 우리가 전생에 부부였다"며 "한 집에 같이 살아야 진우 씨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하선녀 신통력을 맹신한 진우 씨는 결국 아내 대신 무속인과 살게 됐고 은하선녀는 진우 씨 아이까지 임신하게 됐다.

모태솔로였던 은하선녀는 진우 씨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그를 차지하기 위해 아내와 이혼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 전지현 씨는 "신의 뜻을 빙자해서 고객의 남편과 동거를 하고 지속적으로 굿을 요구해서 1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낸 무속인의 행위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은 이로 인한 피해자들의 정신적, 재산적인 손해가 막대하고 정통적인 무속 신앙의 범위를 멋어난 혐의에 대해 사기죄와 협박죄가 적용돼 실형 1년 6월을 선고받게 된다"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