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1조원 규모 물품대금 조기 지급

2018-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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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계열사 29개 지역사업장에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열어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들이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모두 10개 계열사가 이에 동참하며, 통상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설·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지급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국 32개 농촌 마을의 농축산물 144종이 판매됐다.

삼성전자 경기도 기흥, 화성, 평택과 충남 온양 사업장 등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전국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팔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운영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