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2차전” 파키아오와 재대결 예고한 메이웨더

2018-09-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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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결 시점으로 12월을 언급했다.

라스베이거스 = 로이터 뉴스1
라스베이거스 = 로이터 뉴스1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Mayweather Jr.·41)와 매니 파키아오(Manny Pacquiao·39)가 다시 한번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메이웨더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파키아오가 다시 붙는다. 0이 9개 달린 대전료 지급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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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coming back to fight Manny Pacquiao this year. Another 9 figure pay day on the way @mayweatherpro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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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올린 영상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고 있다. 메이웨더는 영상에서 재대결 시점으로 12월을 언급했다.

파키아오도 트위터에 뮤직 페스티벌에서 메이웨더를 만났을 때 찍은 영상을 올리며 "50-1"이라는 글을 남겼다. 50승 무패인 메이웨더에게 1패를 안겨주겠다는 의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한차례 맞붙었다. 메이웨더는 당시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라며 큰 기대를 모아 PPV(유료 시청)를 460만 건 팔아치웠다. 메이웨더가 이 경기로 벌어들인 돈만 2억 2000만 달러(약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아오는 지난 2017년 무명 복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로 은퇴설이 돌았지만, 올해 7월 15일 루카스 마티세(Lucas Matthysse·35)를 꺾고 WBA 웰터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건재를 알렸다. 경기 후 파키아오는 메이웨더와 재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27일 종합격투기 UFC 2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30)와 대결에서 승리해 50승 무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웨더는 경기 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번 대결 예고로 은퇴를 번복했다. 메이웨더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은퇴를 번복했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