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이 '청부 살인' 연기를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18-09-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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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참 많이 떼이셨다고 들었다. 사실이냐"

곰TV,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배우 김병옥 씨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속아 돈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김병옥 씨와 박준규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병옥 씨는 과거 지인들 때문에 겪은 돈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C 김성주 씨는 "돈을 참 많이 떼이셨다고 들었다.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김병옥 씨는 "사실이다"라며 "여기에도 그런 분들 많이 계시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김병옥 씨는 "30년 전에 7년 가까이 부은 적금이 있었다"라며 "얼마 있으면 만기 날이었는데 그걸 빌려달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결국 그 적금을 깼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 "옛날에는 자동차를 할부로 뽑을 때 보증을 서게 한다"라며 "그래서 보증까지 서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랬더니 차하고 사람이 같이 없어지더라"라며 "차 값을 안 내고 도망을 가서 나에게 계속 뭐가 날아왔다"라고 얘기했다.

김병옥 씨는 "예전에는 휴대전화도 없을 때라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라며 "현실에선 완전히 호구다"라고 털어놨다.

김성주 씨는 "영화에서는 청부살인도 하시는 분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병옥 씨는 "현실은 하나도 해결이 안 된다"라며 "그래서 영화할 때 얼마나 통쾌한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박준규 씨는 "화를 영화로 다 푸시는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MC 안정환 씨도 "사모님이 진짜 고생 많이 하셨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옥 씨는 "그래서 나를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라며 "아내에게 말 안 하고 사고친 것들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내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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