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빈증성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2018-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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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 생산량 총 9만3800톤 확보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베트남 빈증성에 새롭게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일 베트남 빈증성(Binh Duong)에 연산 1만68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최신 생산설비를 전 공정에 도입하고 원사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췄다.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생산량 7만7000톤에서 1만6800톤이 늘어나 총 9만 38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원료에 따라 PET, 나일론(Nylon), 레이온(Rayon), 금속소재(Steel) 타이어코드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3년부터 PET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해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2004년에는 중국 난징(南京) 공장을 신설해 중국 시장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이번 베트남 공장 준공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장희구 사장은 지난 17일 쩐 반 남(Tran Van Nam) 빈증성 당 서기장과 쩐 타잉 리임(Tran Thanh Liem) 빈증 성장을 예방해 이번 준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 받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 속에 향후 타이어코드의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장 사장은 “베트남 신공장에 대한 빈증성 정부와 고객사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45년간 축적해 온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해외생산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준공식에는 마이 훙 융(Mai Hung Dung) 빈증 부성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고객사, 그리고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본격 가동을 축하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