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을 확률이 높다" 옥상에 숨어살던 고양이의 감동적인 반전 사연 (영상)

2018-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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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리의 파리가 꼬이기도 했다.

건물 옥상에 숨어살던 고양이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18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 여성의 제보 내용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제보자는 "들어올 수 있는 입구도 없는데 (옥상에 고양이가 나타났다)"라며 "인기척을 느끼면 사라져 버린다"라고 증언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옥상을 둘러봤지만 고양이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제작진은 카메라를 설치한 채 모습을 감췄다.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
“내가 아직도 고양이로 보이냐옹~”

“내가 아직도 고양이로 보이냐옹~” 귀신 고양이인줄로만 알았는데...중간에 밝혀진 사연....맴찢...ㅠㅜ Cat appears on the rooftop without a door and vanishes like a ghost? While thinking that it was just a ghost cat, a sad behind story gets revealed...

게시: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시간이 지나자 옥상에는 고양이 모습이 나타났다. 이로써 제작진은 옥상 벽면 구멍 속에 고양이가 숨어있음을 알아냈다.

고양이는 제작진이 다가오자 물려고 하는 등 심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먹이를 두고 카메라를 설치한 채 자리를 떴다.

카메라에는 고양이의 반전 사연이 담겼다.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자 밖으로 나온 고양이는 혼자 일광욕을 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숨어있던 구멍을 향해 울음소리를 냈다.

이윽고 구멍 속에서 아기 고양이가 기어 나왔다. 고양이는 몸이 불편한 듯 뒷다리를 질질 끌며 걷는 모습을 보였다.

아기 고양이 뒷다리는 상태가 심각한 듯 여러 마리의 파리가 꼬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수의사를 섭외해 아기 고양이를 치료하기로 했다. 최초 옥상을 둘러본 수의사는 "고양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위험을 무릅쓰고 옆 건물에서 점프해 이 옥상으로 넘어왔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아기 고양이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후천적 사고에 의해 척추 골절이 일어난 것 같다"라면서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뒷다리는 못쓸 확률이 높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또 그는 "엄마가 모성애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엄마가 없었으면 (아기 고양이가) 죽었을 확률이 높다"라고도 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3시간 만에 조회 수 6만 회를 넘기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