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진흙탕 싸움 그만하고 싶다. 그분도 밝은 미래 찾아가길”

2018-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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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하라 씨가 남자친구와의 공방전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가수 구하라 씨가 남자친구와의 공방전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9일 이데일리는 구하라 씨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하라 씨는 팬들에게 사죄하며 "이제,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구하라 씨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전하며 두 사람이 건강하고 예쁜 만남을 지속하는 행복한 커플이었다고 밝혔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남자친구와 저는 '폭행', '경찰조사'와 같은 단어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난해한 사건으로 바뀐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중과 언론이 보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저희 두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볼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 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 받았다"라고 말했다.

구하라 씨는 남자친구와 자신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어느 한쪽의 잘못일 순 없다"라며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20대 남성 A 씨가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남성 A 씨가 구하라 씨의 남자친구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A 씨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하라 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이 폭행당했던 상처와 당시 정황 등을 공개하며 폭로전을 벌이자 논란은 커졌다.

남자친구 A 씨는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밤 9시쯤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 씨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