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추석 연휴 집중되는 통화·데이터품질 관리 '만전'

2018-09-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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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 돌입…SKT, 네트워크 전문인력 약 2200명 투입

SK텔레콤 직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 직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추석 연휴에 집중되는 데이터 트래픽량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소통 대책에 돌입했다.

◆SKT, 추석 당일(24일) LTE데이터 사용량 402TB 전망…밀집지역 기지국 용량 증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통화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약 22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해 ‘특별 소통 상황실’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24일 귀향·귀성객들의 미디어 시청이 대폭 늘어 LTE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 당 최대 403TB(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시 대비 11.3% 많은 수치로, 2GB 용량의 영화를 약 20만6000편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또 SK텔레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1일에 고객들의 음성 및 데이터 접속이 몰려, 평시 대비 접속 시도 횟수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평시 대비 T맵 사용량은 51.5%, 해외에서 국제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15%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음성·데이터 이용 패턴을 고려해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대형마트·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와이파이 장비도 추가 설치했다. 또 트래픽 급증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 옥수수(oksusu)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의 서버 증설·사전 점검 조치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0월 초부터 개최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등 주요 지역 축제를 대비해 인근 지역의 기지국 사전 용량 증설 및 품질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축제 기간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에 초소형 기지국인 배낭형 LTE 장비 등을 추가로 설치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인파가 집중되는 집중관리 대상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내부에서 네트워크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인파가 집중되는 집중관리 대상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내부에서 네트워크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전국 고속도로·터미널 등 700여곳 24시간 관제

KT(회장 황창규)도 추석 연휴 동안 가입자들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 인파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250여 곳,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와 SRT 역사, 공항, 백화점과 같은 쇼핑몰 등 450여 곳을 포함한 전국 총 7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5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9000여식과 3G 기지국 170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KT는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 ‘추석 선물’, ’안부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대응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휴 기간 중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연휴 기간 중 고객들의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를 대비해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한 사전 긴급 대응훈련을 마쳤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추석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사진/LGU+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사진/LGU+

◆LGU+, 24시간 가동 종합상황실 개소…트래픽 증가 지역 이동기지국 운영

LG유플러스도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추석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가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한다.

추석 당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공원묘지, 지역 행사지역 등 장비증설 및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또한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위주로 기지국 증설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