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말하는 “반려견 엄하게 키울 때 하기 쉬운 실수”

2018-09-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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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엄하게 다루는 분들이 또 매우 이뻐한다”

유튜브, Bodeum Official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을 엄하게 키우는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Bodeum Official'은 강형욱 훈련사 강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견주들이 반려견 훈련 방법을 잘못 이해해 저지르는 실수를 지적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를 엄하게 다루는 분들이 또 매우 이뻐한다"고 말하며 "반대로 강아지를 매우 이뻐한다는 사람들도 짜증을 많이 낸다"고 했다. 강아지를 엄하게 다루는 '알파독 이론'이 "견주 마음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훈련사는 "강아지를 엄하게 키우겠다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 애정이 많다"며 "혼내고 난 뒤 미안한 마음에 간식을 주면 균형이 깨진 교육이 된다"고 했다. 강 훈련사는 "균형이 잡히지 않은 교육을 받은 반려견은 예민해지고 항상 긴장한다"고 말했다.

'알파독 이론'은 야생 늑대 무리 속 서열 관계에서 고안된 훈련 방법으로, 미국 반려견 훈련사 시저 밀란(Cesar Millan)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알파독 이론'은 내 마음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 훈련사는 지적했다. "철저하게 군대식 교육으로 강아지와 집단을 기죽이게 만드는 방법이다. 때로는 한 마리를 희생양으로 삼기도 한다"고 했다. 철저한 방법 없이 무작정 반려견을 혼내는 방법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알파독 이론'과 반대되는 '긍정 교육' 역시 반려견을 무조건 칭찬하고 이뻐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긍정 교육'은 칭찬하는 교육이 아니라 잘한 행동에만 간식으로 보상을 주는 교육"이라고 했다.

강 훈련사는 인구 밀집도가 높아 사람, 자동차 등 외부 자극이 많은 우리나라는 '긍정 교육'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자극에도 휘둘리지 않게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한국식 '보듬 교육'이라고 강 훈련사는 말했다. 주인부터 외부 자극에 대해 "뻔뻔해지고 여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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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