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살펴본 추석 연휴 가족모임 금기어는?…“결혼·공부·취업”

2018-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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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선택기준 1순위 '가성비'…SKT, 소셜데이터 33만건 분석

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작년과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839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 추석에는 전년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폭염의 여파로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작년보다 짧은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지난해에이어 올해도 용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언급이 높았다.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 향수였다.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식음료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전년 대비 약 3.8배 늘어났다.

반면 한우∙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24%가량 줄었다.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했고,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전년 추석보다 휴일이 짧아지면서 연휴 기간 여행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 방문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순이었다. 해외여행지는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공중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으며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결혼은 언제 하나”, “교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결혼 관련 질문에 민감했으며, 연휴에도 공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공부하라”는 훈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텍스트분석 엔진을 활용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