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백두산 등반' 우리측 수행원 위해 긴급 공수된 것

2018-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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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두산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했다.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오른쪽부터)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이하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오른쪽부터)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이하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가운데 수행원들이 입은 등산복에 관심이 모였다.

이날 새벽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평양남북정상회담 수행단에 등산 재킷과 경량 패딩 등 총 500벌을 공급했다. 해당 제품은 평양 국제공항으로 긴급 공수됐고 우리 측 수행원들은 공항에서 바로 겉옷을 착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백두산으로 향하는 20일 새벽 평양 국제공항에서 남측 수행원들이 긴급 공수된 겉옷을 입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백두산으로 향하는 20일 새벽 평양 국제공항에서 남측 수행원들이 긴급 공수된 겉옷을 입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반은 당초 회담 일정에 없었다. 방한복을 가져가지 않은 우리 측 200여명 규모의 수행단을 위해 통일부는 K2에 등산복을 급히 주문했다.

K2는 2016년 2월까지 개성공단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해왔다. 당시 K2 안전화 공장은 종업원 741명을 고용해 월 8만족의 신발을 생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두산 정상에서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